폐기물 선순환, 유적 관리·복원 정책, 기업체 교류 플랫폼 사례 배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진주시의회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탈리아 공무국외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얻는 등 시의회의 정책교류 자신감이 의정활동에 원동력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시의회는 연수 6일 차 일정으로 지난 19일 로마에서 고등보존복원연구원(ISCR)의 문화재 복원 인력 양성 과정과 연구실 현황을 직접 살폈다.
크리스티나(Cristina) ISCR 기술연구소 총괄 코디는 기관의 발자취와 주요 현황, 전 국가 차원의 문화재 복원 노력을 설명했고, 의원들은 복원 작업과 문화재 활용 방안과 관련한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ISCR는 산하에 고등교육과정과 연계해 복원 실무를 거치는 5년제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용 부의장은 “이번 연수로 시정을 감시·견제하고 발전적인 방향성에 제시해야 할 의원들의 안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진주성 복원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시의회는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와 함께 이탈리아 경제재 정부 산하 국책 투자은행 CDP(Cassa Depositi e Prestiti) 리카르도(Riccardo) 국가 시스템 이니셔티브 책임자 등과 만나 진주 기업체의 국제 교류에 관한 자문을 얻었다. 이날 CDP 측은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브리핑해 여러 시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20일 7일 차 일정으로 로마시청을 찾은 진주시의회는 증가하는 폐기물 규모에 대응한 로마의 자원 및 에너지 순환 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로마시 농업환경 폐기물위원회 알폰시(Sabrina Alfonsi) 위원장 및 소렌티노(Giuseppe Sorrentino) 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시의원들은 폐기물 순환 정책을 함께 토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부지 관련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소통하는 로마시의 주민 의견 수렴 행정이 큰 관심을 얻었다.
로마시는 정책 집행 시뮬레이션 결과를 투명하게 일반에 공개하고,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식화된 포스터 등 홍보물을 활용해 시민 공감 시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영 의장은 “꼬모의 실크 산업 협력을 얻고, 해외 선진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배움으로써 지역 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시야가 넓어졌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수 결과가 의정활동 및 정책과제 발굴에 밑거름이 되도록 보고서 채택 등 후속 일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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