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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에 코스피 새내기 외환위기 후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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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코스피 신규 상장사 3개, 올해는 5개 불과
경기 침체 우려에 주가 급락 … 공모가 크게 밑돌기도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올 들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새내기 수가 급감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이 선호하는 코스피에 새로 입성한 기업 수는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증시는 물론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리츠·스팩 제외)은 5곳뿐이다. 불과 1년 전(22개)에 비해 4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들었을뿐 아니라 1998년(3개) 이후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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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역대급 공모금액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입성한 것을 빼고는 신규 상장이 전무했다. 예상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데다, 세계 각국이 통화 긴축에 몰두하면서 기업들이 관망모드로 돌아섰고 IPO에도 신중해진 탓이 컸다. 현대엔지니어링·원스토어·골프존커머스 등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기업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다.


하반기에는 수산인더스트리(8월1일)·쏘카(8월22일)·LX세미콘(11월3일)·바이오노트(12월22일) 등 4개 기업이 코스피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 주가는 하반기 더욱 가팔라진 금리 인상와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진한 모습이다. 20일 종가 기준 수산인더스트리 주가는 2만2200원으로, 공모가(3만5000원)를 크게 밑돌았다. 쏘카 역시 공모가(2만8000원)보다 약 25% 떨어진 2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바이오노트는 애초 희망했던 공모가 밴드 하단의 절반 수준인 9000원을 공모가로 정하면서 그야말로 '굴욕 상장'을 했다.


내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세계적인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올해 상장을 미뤘던 기업 가운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한 기업이 적지 않은 만큼 상황이 달라질 여지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약 50곳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코스피가 고점을 찍었던 해는 2010년, 2015년, 2021년 등인데, 통상 5년 전후를 주기로 (기업공개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이듬해까지 연착륙했지만 올해는 상장 철회도 많아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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