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은행(BOJ)이 전날 통화 완화 기조 수정에 이어 7년 가까이 유지해 온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오히코 바바 골드만삭스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JGB)의 시장 기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전날 시행된 정책 수정과 마찬가지로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25% 선에서 유지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시행해 왔다. 단기금리는 2016년 1월 -0.1%로 결정한 뒤 7년 가까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속에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이 심각한 엔저 현상, 물가 급등을 초래하자 전날 장기 국채금리 변동 폭을 종전 ±0.25%에서 ±0.50%로 확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금리인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은행의 깜짝 발표 후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재확인되면서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를 포함한 주요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12분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78bp(1bp=0.1%포인트) 오른 3.7177%에 거래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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