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의령군이 주변 군부 지역으로부터 자칫 잘못하면 ‘질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정도의 역대급 1000억원 공모사업을 달성했다.
의령군은 2022년 공모사업 1000억원 이상 달성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올해 66건, 총사업비 1348억원(국·도비 874억원)에 달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개청 이래 역대 최다 실적을 거두었다.
군은 정부 각 부처와 경상남도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매년 평균 2∼300억원 규모로 공모사업에 선정됐는데 지난해 오태완 군수 취임과 맞물러 2021년 39건 477억 원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해 약 3배인 1348억원의 공모사업 달성 성과가 나오자 지역사회가 크게 반색하고 있다.
특히 오 군수는 올해 재선거에서 ‘사필귀정’이라는 4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에 해당하는 ‘정부 공모사업 1000억 선정’ 약속을 군민들께 지키는 기쁨을 맛봤다.
의령군의 이번 성과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과제와 핵심 도정현안 등을 치밀히 분석해 ‘공모사업 1000억원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공모 준비 단계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물로 풀이된다.
군은 매월 부서별 공모사업 관리카드 작성으로 철저하게 관리해왔고, 사업대상지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의 모든 방안을 마련해 공모신청 예비계획 수립단계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의령군이 올해 선정된 대표 공모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221억원)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75억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40억원)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사업(98억원) ▲전선로 지중화 사업(35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16억원) ▲재해예방사업(14억원) 등이 있다.
특히 단일사업 최대규모인 ▲농촌공간 정비사업(311억)은 국·도비 지원 규모만 202억원에 달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역점사업으로 중앙부처에 오가며 국비 확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뛴 노력의 결과물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올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도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830억)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10억) 등 추진 중인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마지막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오 군수는 “1000억 공모사업 달성으로 의령군의 새로운 성공신화가 쓰이고 있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지지와 공직자의 헌신 덕분이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해 내년에도 좋은 선물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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