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중구, 연말연시 인파 밀집 예상 시간대 명동 일대 안전 요원 배치 안전한 통행 유도 ▲ 특별정비반 편성 통행 방해하는 불법 적치물, 광고물 단속 ▲ 명동 노점, 24일 휴업 결정, 31일 감축 운영 및 ‘자율 정비단’ 꾸려 합동 순찰 ... 광진구, 다중밀집 안전사고와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2023년 아차산 해맞이 행사’ 취소 및 안전지킴이 활동 강화 ... 마포구, 성탄절 ·연말 맞아 23일부터 31일까지 홍대 일대 안전 점검 강화 ... 영등포구, 내년 1월까지 노인여가복지시설, 요양시설 등 34개소 안전점검 & 자체점검 및 현장점검 병행 동절기 한파, 폭설 등 대비 현황 중점 확인 ... 광진구, 지역자율방재단·안전보안관 대상 안전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연말연시 명동 일대 인파 밀집에 대비, 안전을 위한 총역량을 투입한다.
특히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12.23~12.25 오후 6~10시, 12.31 오후 8~자정, 내년 1.1. 오전 6~10시)에는 하루 40명, 총 184명의 구청 직원이 배치돼 인파 밀집도 모니터링, 차량통제, 통행로 안내 등을 수행한다. 새해 첫날 남산 해맞이 인파 관리를 위해 남산 팔각정 주변에서도 통제가 이뤄진다.
명동 거리에 놓인 불법 적치물, 광고물 등 보행 방해물을 단속하기 위한 특별 정비반도 편성된다. 72명의 단속요원이 경찰과 합동으로 23일부터 3일간 방해물을 치우고 불법 임시 노점도 단속한다.
새해 전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도 대비한다. 명동 복지회(명동 노점 상인 연합회)에서 자율 정비단을 꾸려 현장 단속원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살핀다.
12월부터 1월까지는 명동 다중인파 밀집 대비 특별 안전상황실을 설치, 안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통합관제센터 CCTV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정기적인 안전 방송을 한국어와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명동 노점도 안전한 보행길 확보에 동참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구는 362개에 달하는 실명 노점상과 논의 끝에 12월24일 전체휴업, 12월 31일 감축 운영에 합의했다. 24일 인파가 몰리는 정도를 분석하여 31일 감축 운영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달 8일 명동에서 실시한 인파 밀집 지역 순찰 및 점검을 시작으로, 연말연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지난달 28일에는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 회의도 가졌다.
이후 11월 말까지 매일 오후 6~10시 질서유지를 위한 특별 순찰을 실시했다. 명동뿐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주변, 을지로 노가리 골목, 동대문 DDP 주변을 매일 저녁 점검하며 위험 요소를 살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연말연시 행사들이 3년 만에 재개되어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가 크다”며 “중구는 인파 밀집 지역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인적 물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을 맘껏 누리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중구 <4급 승진> ▲동화동 이동성 <5급 승진>▲감사담당관 장원옥 ▲교육아동청소년과 우지선 ▲사회복지과 김형철 ▲전통시장과 김준석 ▲세무1과 박승철 ▲행정지원과 박성헌 ▲기획조정과 장민 ▲홍보전산과 이대일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2023년1월1일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3년 아차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기로 유명한 아차산은 특히 새해 첫날, 일출을 보고 한 해 소원을 기원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구는 이런 방문객들과 함께 매년 1월 1일, 아차산 해맞이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올해에도 구는 협소한 공간에서 다중밀집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을 고려, 난타·성악공연, 대북타고, 떡국 나눔 등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아차산 등산로와 어울림 광장 일대에 청사초롱, LED 희망의 문,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 조형물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행사 준비와 운영에 필요했던 모든 인력과 행정력을 안전지킴이 활동 강화에 총동원,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사전점검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지난 7일과 13일, 21일에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다중밀집 인파 사고의 대비를 위해 총 3회에 걸친 안전대책 회의가 진행됐다. 구는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 함께 ▲CCTV 집중 모니터링 ▲안전 요원과 경찰 기동대의 효율적 배치 ▲비상용 로프 설치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1월 1일 당일에는 현장 대응 체계가 유지될 예정이다. 구는 다중밀집이 우려되는 ▲해맞이공원 ▲아차산 주 등산로의 암반 구간 ▲고구려정 주변 급경사지 등에 이전보다 많은 안전 요원을 배치, 관람객 질서유지와 등·하산객 분산에 집중하며 병목 현상과 낙상사고를 예방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과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아차산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이 희망찬 계묘년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성탄절 및 연말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관광특구 일대 지역에 대해 또 다시 안전점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구가 이번에 실시하는 안전점검은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마포’를 선언하고 지역주민, 홍대 상인회와 마포구가 민관합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마포 선언 캠페인 ▲홍대거리 등 인파 밀집 지역 CCTV 관제 강화 ▲인파밀집지역 현장점검 및 위험상황 발생 시 안전매뉴얼에 따른 현장대응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점검기간은 성탄절 및 연말기간인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기간 중 8일 간 12월 25일을 제외하고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시간인 19시부터 23시까지 매일 진행된다.
점검인원은 총 800명으로 1일 100여 명이 점검기간 중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마포’를 위해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과 마포구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원 및 명예관광보안관이 함께한다.
또, 구는 행사 등의 주최자 유무와 관계없이 ‘다중밀집지역 인파관리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군중밀집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구는 홍대 다중 인파밀집 예상 지역에 대한 CCTV 집중 관제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경찰, 소방, 구청 종합상황실 및 특별점검반 등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게 된다.
또, 야간 시간 동안 골목길, 비탈길 등 군중이 밀집할 경우 위험한 곳에 대해 집중적인 안전점검과 질서유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효율적인 상황파악 및 질서유지를 위해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홍대 축제거리 등 주요 과밀지역 6곳을 선정해 안전순찰 및 CCTV 관제를 강화한다.
주요 과밀지역 등에 인파가 몰려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질서유지 요원이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인파 유입 차단 및 우회로 등을 신속하게 안내해 인파를 분산토록 조치하게 된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 시 ‘다중밀집지역 단계별 인파관리 대응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대응 조치를 우선 실시하고 마포경찰서 및 마포소방서와 사고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수능일과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대관광특구 일대를 세세히 살피고 점검한 결과 주민의 일상을 보호 할 수 있었다”며 “마포구는 누구나 본인이 계획한 하루를 보낸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일상이 보장 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동절기 발생할 수 있는 한파, 폭설 등 자연 재난과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1월 13일까지 노인복지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것으로,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점검 대상은 ▲노인여가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노인 요양 공동생활가정 ▲주야간 보호시설 등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총 34개소다. 각 시설의 장이 자체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결과를 보고, 구청 담당자가 미흡한 시설을 선정해 현장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교육 훈련 실시 여부 ▲화재 등 긴급상황 시 피난 대책 ▲소방 ·전기 ·가스 ·시설물 등 안전관리 ▲급식 위생 안전관리 ▲감염병 관리 대책 ▲추락 및 낙상 사고 대비 현황 등이다.
특히 본격적인 혹한기 한파가 시작된 만큼 시설 동파 방지 대책, 전열기 사용 안전교육 여부, 폭설 대비 제설 장비 구비 현황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구는 점검 결과에 따라 단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 시설 보완 또는 개·보수 등이 필요한 사항은 운영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시간, 비용 등의 문제로 조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능보강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16일까지 지역 내 경로당 168개소에 대한 동절기 안전 점검을 마쳤다. 각 동 주민센터 담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방, 전기, 가스, 시설물 관리 상태 등 경로당 시설 전반을 살폈으며,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점검 결과에 따른 지적사항은 추후 점검 시 재확인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사고 대비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20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광진구 지역자율방재단과 제3기 안전보안관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전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출범된 자율방재단과 안전보안관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준비됐다.
이날 교육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구 의원, 자율방재단 151명과 안전보안관 11명 등 총 160여 명이 참여해 ▲지역자율방재단과 안전보안관의 활동 방향 및 역할 ▲사례 중심으로 보는 재해 유형별 예방·대응·복구활동 ▲재해 활동 시 안전조치와 유의 사항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앞서,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고자 신임단장에 대한 위촉장과 전임단장에 대한 감사장 전달, 모범 자율방재단원과 안전보안관에 대한 표창장 수여도 함께 실시됐다.
김 구청장은 “우리 광진구의 자양2동 자율방재단이 ‘2022년 서울시민 자율 청소조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라며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게 광진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인데, 이 일을 위해 항상 동반자처럼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지역자율방재단’은 2009년에 출범한 단체로, 각 15개 동별 봉사를 희망하는 지역주민과 단체 등 총 36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여름철 태풍·장마 대비 위험시설물 점검 ▲코로나19 방역소독 ▲군중밀집 안전사고 캠페인 참여 등 재난재해의 예방, 대비와 대응, 복구 등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주변의 위험 요소를 발굴, 개선하는 안전 문화 운동을 확산하고자 구성된 ‘제3기 안전보안관’은 2018년에 출범한 단체로, 총 47명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으며, 주로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한 생활안전 위해요소 신고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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