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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빈일자리율 1%p 오르면 물가 0.56%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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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컬처밸리 선큰광장에서 열린 2022 송파구 일자리 박람회에서 장년 구직자들이 취업 안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컬처밸리 선큰광장에서 열린 2022 송파구 일자리 박람회에서 장년 구직자들이 취업 안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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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동시장과 물가 흐름이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빈일자리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6%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일 BOK 이슈노트 '지역별 자료를 이용한 필립스곡선의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과 임금상승률 간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곡선의 기울기는 공급충격을 통제했을 때 가팔라졌다. 기울기가 가파르다는 것은, 노동시장과 물가 간 상관관계가 크다는 뜻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필립스곡선의 기울기가 가파르면 경제 상황 변화에 인플레이션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필립스곡선 기울기의 크기가 가지는 함의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0년간 세종을 제외한 16개 지역의 반기별 빈일자리율과 물가상승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빈일자리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 물가상승률은 0.56%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일자리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근로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인데, 이 경우 임금 등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


연도 고정효과만 고려했을 때는 빈일자리율이 1%포인트 높아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역과 연도 고정효과를 모두 고려하지 않은 경우와 지역고정 효과만 고려한 경우에는 필립스 곡선 기울기가 매우 완만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 과장은 "필립스곡선 기울기의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는 학계 및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식별의 문제 이외 다양한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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