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넥슨이 국내 축구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초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넥슨은 올해부터 각 연령대에 맞는 지원책을 펼쳐 U11부터 U18까지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7월에는 K 리그 유망주들을 배출한 'K 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 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K 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넥슨은 국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K리그 시상식에서 감사상을 받았다. 당시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FIFA 온라인 4’를통해 축구를 접하는 어린 구단주(이용자) 분들도 많다. 그렇기에 넥슨은 게임회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축구를 향한 넥슨의 진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 11월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을 맺고 ‘eK 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했다. ‘FIFA온라인 4’를 매개로 K 리그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흥행에 힘을 보태기 위한 목적이었다. 챔피언십은 국내에 실력 있는 프로팀과 가능성 있는 신생팀, 그리고 K 리그 구단을 대표하는 팀들이 같이 경쟁하며, 나아가 국제대회까지 연계하는 ‘FIFA 온라인 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다.
K 리그와 함께한 행보는 게임 리그 흥행으로 이어졌다.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600여명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온라인 생중계에는 약 1만7000여명이 시청했다.
넥슨은 지난 7월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K리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9월에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울산 현대와 수원FC 경기에서 관중들을 위한 'FIFA 온라인 4' 현장 이벤트를 실시하며, 올 시즌 울산 경기장 최다 관중 기록에 힘을 보탰다.
실제 축구와 협업에 이어 넥슨은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K 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중계했다. 기존 중계와 달리 실시간 채팅 기능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했으며, 중계 도중 ‘FIFA 온라인 4’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쿠폰을 제공했다. 홈팀 구단 관계자와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시청에 있어 다양한 재미 요소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 그룹장은 "국내 축구 팬들이 K 리그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해주시고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계를 준비했다"면서 "한국 축구 저변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FIFA 온라인 4’도 K리그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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