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도는 우리나라와 세계 대학 메타버스 동아리 연합회(유니메타)와 협업으로 오는 23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에서 새로운 청년 문화행사인 ‘크리스마스 메타버스 놀이터’를 공개한다.
마인크래프트는 무한히 펼쳐진 3D 세계를 무대로 나만의 아바타로 재료 채집, 물품 제작, 건축, 경제활동이 가능한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이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하는 메타버스 특별이벤트로 ‘경북 크리스마스 마을’이라는 가상공간에 유니메타 소속 미국, 일본, 캐나다와 우리나라 22개 대학 청년 300여명이 참여해 26일 자정까지 4일간 운영한다.
경북 크리스마스 마을은 대한민국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대표하는 6개 관광명소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시·공간 제약 없이 행사를 보고 즐기며 다른 참석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 홍보공간인 ‘경북도청’, K-크리스마스 마을로 유명한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한국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안동시 하회마을,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경주 첨성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울릉군 독도, 한반도 최동단 포항 호미곶 광장 등 6곳을 청년들이 직접 메타버스 공간으로 기획하고 꾸몄다.
이 공간을 방문한 이용자는 단순히 관광명소를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바타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즐기면서 전국 대학생 및 청년들과 소통하며 사진·영상 등 2차 창작물도 제작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개인 또는 모임을 꾸려 ‘스노우 파이터’, ‘산타 라이딩’, ‘쿠키를 찾아라’, ‘미로게임’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메타버스 아이템과 재화는 크리스마스 가상자산 모금행사에 기부해 향후 경북에서 추진하는 청년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가 시작되는 23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경북 출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인 ‘런치즈’가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메타버스 놀이터 오픈 행사도 진행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미 초청한 대학생 300명만이 놀이터로 찾아와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단순 관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메타버스 인재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청년 여러분이 가능성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국제 청년 메타버스 콘퍼런스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청년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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