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BMW 회장과 협력 논의…신형 전기차에 삼성 배터리 탑재
6개월만에 또 만난 이재용-올리버 집세
BMW 드라이빙센터·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살펴보고 협력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유럽에서 만난 이후 6개월만에 한국에서 또 다시 두 손을 맞잡았다.
18일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전날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집세 회장을 포함한 BMW 경영진을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길에서도 집세 회장과 만나 BMW에 삼성SDI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었다.
경영진 미팅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간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과 BMW는 2014년에는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기술 공동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시장 성장 및 BMW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양사는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BMW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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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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