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혼합 세트 물량 30% 확대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사과·배 과일 선물세트보다 샤인머스캣·망고 등 혼합 과일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이 다양해지고, 과일 선물 트렌드도 제수용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는 디저트의 의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추석 과일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 따르면 사과·배를 단독 구성한 선물세트 보다 샤인머스캣·망고 등 혼합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이 40%가량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 설을 맞아 레드향, 한라봉, 키위, 등 혼합 세트 물량을 30% 확대했다.
이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파머스픽 그린 사파이어와 파머스픽 그린 에메랄드 2종이다. 파머스픽 그린 사파이어는 전통적인 국내산 과일 사과, 배, 감, 감귤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 용과, 머스크멜론, 망고, 아보카도를 포함 9종의 과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는 올해 4월 말 파머스픽 스테비아 토마토, 체리, 사과, 오렌지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형 까망애플수박 등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활용한 판매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5060세대까지 저변이 확대된 간편한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쉽게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신선식품을 선물,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늘려가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딸기와 같이 신선도에 민감한 과일도 이마트와 협력한 우수 농가에서 산지 직배송으로 신선함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2년 내 선물하기 매출 규모를 3배로 키우고 다양한 판매 채널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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