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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컴투스 코인,'C2X→엑스플라' 전환, FTX서 유동성 위기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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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X→XPLA 마이그레이션, FTX 유동성 위기 직후 이뤄져
투자자들 "FTX 파산 우려에도 마이그레이션 강행"

[단독] 컴투스 코인,'C2X→엑스플라' 전환, FTX서 유동성 위기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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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컴투스홀딩스의 가상화폐 엑스플라(XPLA)의 상당수 물량이 파산 상태에 있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묶여 투자자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C2X에서 엑스플라로의 거래소 마이그레이션(전환) 작업이 FTX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이뤄지면 일정 시간 입출금을 할 수가 없는데, 투자자들은 작업이 조기에 이뤄졌더라면 파산 피해를 피할수 있었을 것이라며 성토하고 있다.


14일 컴투스홀딩스와 엑스플라 투자자 등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지난달 8일 C2X를 리브랜딩한 엑스플라로 거래소 마이그레이션(전환)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기존 C2X를 엑스플라로 바꿔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인데, 컴투스홀딩스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자체 메인넷을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마이그레이션 시점이다.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이뤄진 지난달 8일은 'FTX 뱅크런 사태'가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미국 현지에서 FTX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의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기사가 처음 보도됐고, 이후 각종 사화관계망서비스(SNS) 상에 'FTX 파산설'이 제기됐다. 엑스플라 마이그레이션 작업 전날인 7일엔 국내에서도 FTX의 유동성 위기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이그레이션 기간에는 가상화폐의 입출금이 제한된다. 엑스플라 투자자들은 다른 코인 홀더들이 FTX를 빠져나가는 상황을 그저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FTX에 묶여있는 엑스플라 물량은 3200만개다. 코인마켓캡에 공시된 유통물량 9100만개의 35%에 달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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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엑스플라 투자자는 "컴투스홀딩스 측이 FTX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그레이션을 강행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더 키웠다"라며 "당일 국내외 언론에서 수백개의 FTX 관련 기사를 쏟아냈는데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실제 엑스플라의 표준 지갑 'XPLA Vault'의 거래 기록을 보면 11월 8일 오후 11시께 C2X에서 변환된 엑스플라 3200만개의 물량이 FTX쪽으로 넘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컴투스홀딩스가 위기를 감지하고 C2X(엑스플라)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중단 또는 조기에 진행했더라면 C2X(엑스플라)를 현금화 시키거나 개인지갑으로 옮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컴투스홀딩스 측은 마이그레이션은 이미 예고된 일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FTX에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10월21일 거래시점에 진행시켜 주었다면 투자자들의 입출금이 막히는 상황은 없었을 것라며 아쉬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도 (파산설에 대해) 끊임없이 확인을 했고, FTX 측 담당자가 문제가 없다라고 해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C2X 홀더들이 오랜시간 마이그레이션을 기다려왔기도 했고, 당시 떠도는 소문만을 믿고 오래 준비해왔던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스플라로 물량 스왑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입출금 제한 권한을 가진 것은 XPLA 재단이 아닌 FTX 측이기 때문에 피해를 피할수 있었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11월 8일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마이그레이션 예고 날짜는 10월 21일이었고, FTX 쪽에서 일정을 계속해서 변경해 11월 8일에 최종적으로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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