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저출산·고령화 기조 지속돼, 65세 이상 고령 인구 9.75%
[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북한 남성의 군 복무기간이 10년에서 7~8년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은 "북한 남녀는 모두 17세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데 남성은 10년, 여성은 5년이 의무 복무 기간이다"라면서 "일부 정보에 따르면 남성의 복무 기간이 지난해 7~8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군 복무기간이 남성은 현행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고 보고했다.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하려면 젊은 노동력이 더 필요해 군 복무기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국정원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지속돼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북한 인구는 2595만5138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2만3823명 늘어난 수치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75%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북한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북한의 저출산 기조도 볼 수 있다.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0.01명 줄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14.21명으로 지난해보다 0.14명 감소했다. 이에 인구성장률은 0.46%(세계 157위)에 그쳤다. 다만 한국의 합계출산율(1.1명), 조출생률(6.92명), 인구성장률(0.24%)보단 높았다.
기대수명도 한국에 못 미쳤다. 북한 기대수명은 8년 전보다 약 2년 늘어났지만, 한국인이 북한인보다 평균 11년가량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올해 기준 평균 71.77세(남성 67.8세, 여성 86.24세)로 나타났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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