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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코로나' 철회한 中, '무증상 감염자수' 발표 중단…재확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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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정부가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더이상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며 중국이 사실상 위드코로나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한층 커지고 있다.


14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들이 PCR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무증상 감염자의 실제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 "오늘부터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공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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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위는 이날 13일 자 신규 감염자 통계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무증상, 유증상 구분 없이 일일 신규 감염자는 22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구분해 발표하던 것을 이날부터 합쳐서 내놓은 것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상시적인 전수 PCR 검사를 폐지하는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원하는 사람만 PCR 검사를 받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다. 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서방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했다. 중국에서 재확산을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거나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다시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실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베이징의 의료진이 잇달아 감염되면서 현지 병원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일부 병원에서는 응급이 아닌 수술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의료진이 부족해 코로나19에 걸린 의사와 직원들에게 환자를 받으라고 병원이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코로나19 방역의 실무 사령탑인 쑨춘란 부총리는 베이징의 감염자 수가 정부의 공식 발표와 반대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음을 인정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 부총리는 "현재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는 급속히 증가하는 시기에 있다"면서 "업무의 중심을 감염 방지와 통제 조치에서 의료 구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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