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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가세, 새 변이 일부 원인…개량백신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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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으로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이 모두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N.1의 검출률이 증가하는 데 일부 원인이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 접종 중인 BA.1와 BA.4/5 변이 기반 개량백신도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8958명으로 전주보다 1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44명, 사망자는 51명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주 대비 4.9% 줄었지만, 사망자는 6.2% 늘었다.

재감염 환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1월 5주 기준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14.7%로 전주 13.29%보다 늘었다. 전체 누적 감염자 중 2회 이상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BA.5는 60.5%로 전주(67.8%)보다 떨어진 가운데 BN.1의 검출률은 17.2%로 전주(13.2%)보다 올랐다.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린 BA.275의 세부계통인 BN.1은 11월 3주 7.6%, 4주 7.7%, 5주 13.2%로 점차 세력을 넓혀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BN.1의 검출률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이것이 국내 확진자의 증가세에는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를 봤을 때 BQ.1, BQ.1.1 이런 다른 변이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BN.1의 증가 속도가 기존의 BA.5만큼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BN.1이 면역 회피는 다소 증가하지만 현재 접종 중인 개량백신의 감염 및 중증 예방효과는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BN.1도 BA.2.75의 하위 변이, 즉 오미크론 변이인 만큼 현재 접종 중인 2가 백신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관련된 백신 접종효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추가적인 연구가 있으면 신속하게 분석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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