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월덱스 에 대해 생산능력 증설 효과로 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월덱스 의 종가는 1만8800원이다.
월덱스 의 4분기 매출액은 683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2%, 29.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성장 요인은 우호적인 환율, 신규 증설 공장 가동이다. 다만 기존 실적 추정 대비 일부 하향 조정했다. 기존 공장은 고객사 수요에 다 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고객요청으로 증설한 신규 공장에 투입할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공장 생산능력은 1000억원 수준인데 인력 수급 및 최적화 과정을 고려하면 1~2개 분기 정도 가동이 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IT 하드웨어 기업들에 대한 우려와 다르게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부분 IT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역성장 우려"라며 "전방 수요를 고려하면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인데, 컨센서스상 2023년 실적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와 Q로 나누어봤을 때 P는 고객사 상황을 감안한 단가 인하, Q는 고객사 수요 물량 감소인데, P 감소에 대한 우려는 해소하기 어렵다"면서 "고객사 실적이 빠르게 악화하는 구간에 고통 분담을 위한 단가 인하는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짚었다.
Q 감소는 대부분 소재·부품 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지만 애프터마켓의 특성상 이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고객사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 애프터마켓 제품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다. 2018~2019년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도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19%, 11%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적은만큼 금리 상황에 따른 멀티플 변화가 변수여서 최근 IT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멀티플"이라며 "업종 멀티플의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나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나오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매출액은 2946억원으로 18.9%, 영업이익 623억원으로 24.5%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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