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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활용해 5년 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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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가관광전략회의, 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의결
관광업계 회복 위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선포
K-컬처·규제완화, 청와대 한국관광 랜드마크화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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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놓인 관광산업 회복을 목표로 K-컬처와 규제 개혁을 통한 지원에 나선다. 전 세계적 열풍의 중심에 선 K-컬처를 앞세워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 방한관광시장 회복을 추진한다.


12일 정부는 서울 청계천 소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기본 계획은 K-컬처를 비롯해 관광산업 융합과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신규 비자제도를 도입하고 해외인력의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정부는 엔데믹 이후 국제관광수요 선점을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 를 선포한다. 2023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1000만명까지 늘리고, 2024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을 목표로 한다.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불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K-컬처의 본국, 한국으로'를 표어로 뉴욕,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2~3위 시장인 일본·대만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본격 재개 특별 캠페인을 추진하고 동남아 한류 충성팬 유치를 확대한다. 유럽과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는 'K-뮤직', 'K-푸드'를 주제로 참여형 행사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다변화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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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와 관광 융합, 청와대, 한국관광 랜드마크로

정부는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하고 명인·명사와의 만남, 한식 체험 등 고급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 프로골퍼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골프선수·대회·아카데미 등과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 관람 및 체험 등)을 새롭게 확대·개발한다. 인천공항 내 개인 전용기(Private Jet) 전용 터미널 신설도 추진해 고급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새로운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된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의 매력과 경쟁력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워케이션·K-컬처 연수비자 등 관광 입·출국 개선

정부는 관광객의 입국부터 여행 과정, 출국까지 여행 전반의 편의를 높인다. 현재 기업 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의 단체 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해 발급 기간을 단축한다. 또한,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신설한다.


'워케이션 비자'를 통해 전 세계 인재들이 자국의 고용 및 근로활동을 유지하며 1~2년 이내 기간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따라 케이 콘텐츠 교육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K-컬처 연수 비자'도 신설한다.


아울러 즉시 환급 사후 면세점도 현재 약 3600곳에서 2027년 46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1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 수는 47만6097명으로 전년(9만2416명) 대비 415.2%, 9월(33만7638명) 대비 41% 늘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 수는 47만6097명으로 전년(9만2416명) 대비 415.2%, 9월(33만7638명) 대비 41% 늘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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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유발부담금·고용규제 완화…지원은 대폭 확대

정부는 관광산업 산업 회복을 위해 호텔업계 교통유발부담금을 조정하고, 심각한 구인난을 겪는 업계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외인력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먼저 해외인력의 경우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을 현행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유학생(D-2)의 시간제 근무 가능 시간 제한을 완화(학사대상 현행 주 10~25시간 → 30시간)한다.


미래 관광산업의 선도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결성해 관광기업의 성장에 투자한다. 관광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확대(2022년 147개 업체 → 2027년까지 총 1000개 업체)하고, 업종별 디지털 전환 수준과 기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모델도 함께 구축한다.


고부가가치 융합 관광산업 육성 및 여행 혜택 확대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선정기준을 완화하는 등 비자 발급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 환자 사전·사후관리를 위한 비대면 협진 제도를 활성화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웰니스 관광 시장 육성을 위해 의료 치료 후 스파·식단 등이 연계되는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2023년 6개소 선정)' 조성한다.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 등이 관광지, 관광상품 할인 등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여행 관련 혜택들을 집약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실적에 따라 국내여행에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2024년)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표 = 문화체육관광부

표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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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확산 및 자연 중심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지역관광 수요와 체류기간이 증대되고 체류 시기가 분산될 수 있는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도 지원한다. 특히, 현지인처럼 살아보기형 관광(생활관광), 야간관광 등 체류형 관광모델 개발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


고유의 자연·생태계·문화 등 관광콘텐츠로서 매력을 가진 섬을 유관부처가 입체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섬 5개소를 대상으로 4년간 약 500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확충, 마을경관 개선을 지원하고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육성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도 현재 5곳에서 2027년 10곳까지 늘려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한다. 아울러 문화·레저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특별한 회의 시설들을 발굴, 지역의 국제회의 유치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우리 관광산업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도약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나라는 유구한 문화유산에 케이팝, 영화 등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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