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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내 최대 공유오피스 지주사 '신현성 지분'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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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연관성 지우기
지분 남아 있으면 패스트파이브 상장 걸림돌 우려
매각 여의치 않으면 의결권 위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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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국내 최대 공유오피스 플랫폼인 패스트파이브의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 지분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오너 리스크’ 탓에 패스트파이브 사업과 기업공개(IPO)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현성 패스트트랙아시아 의장은 자신이 보유한 패스트트랙아시아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패스트파이브의 지주회사다. 패스트파이브 지분 32.31%를 보유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 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18), TS인베스트먼트(티에스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 신한벤처투자(네오플럭스 Market-Frontier 세컨더리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VC)들의 패스트파이브 지분 총합은 22.5%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들은 신 의장에게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지분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이 연루된 테라·루나 사태 탓에 패스트파이브가 추진하는 IPO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해서다. 신 의장은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이자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최근 검찰은 관련 내용으로 신 의장을 수사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그럼에도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파이브는 내년 IPO가 목표"라며 "신 의장과의 관계가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FI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신 의장 본인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파이브의 재무적 투자자들은 신 의장 지분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의결권 위임 등의 방법으로 신 의장을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게 할 계획이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해 3월을 기일로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연장하며 패스트트랙아시아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패스트파이브는 2020년 12월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전대차 사업 이외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다만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개인 투자도 많이 받아 소액주주 지분이 45.19%로 늘어나 있는 상태다.


패스트파이브가 코스닥에 입성하면 첫 공유오피스 상장사가 된다.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공유오피스의 IPO와 몸값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IPO 추진 당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내년에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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