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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감독은 왜 '록키 발보아'를 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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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모로코 감독 "우리는 록키 발보아"
영화 '록키' 속 세계 챔피언 쓰러뜨린 무명 복서 이름

영화 '록키'의 한 장면.[이미지 출처=아시아경제 DB]

영화 '록키'의 한 장면.[이미지 출처=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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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승리하며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과의 16강전(0-0)에서 승부차기로 이기더니, 8강에서는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모로코 대표팀 선수 26명 중 절반을 넘는 14명이 이민 가정 출신이다.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 역시 프랑스 이민 가정 출신이다.


라크라키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월드컵의 '록키 발보아'라고 말했다. "우리는 넘치는 재능과 돈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 '록키'는 1976년 처음 개봉한 한 시대를 주름잡은 전설의 복서에 관해 다룬 영화다. 흥행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포츠 영화로 기록됐다.


주인공 록키 발보아는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자로 사채 수금원을 겸업하는 무명 복서였다. 왼손잡이에다 가난에 찌들어 다른 복서들의 스파링 파트너나 하는 신세이던 어느 날, 헤비급 챔피언이 무명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타이틀 매치 상대로 록키를 지명한다. 록키도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치열한 훈련을 한 뒤 아폴로와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필사적으로 싸운 결과 록키는 영화 '록키2'에서 세계 챔피언이 된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 영화의 각본을 직접 썼고, 주연도 맡았다. 스탤론 역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차별과 냉대를 경험했을 것이다. 록키 발보아는 실베스터 스탤론 자기 자신이었다. 베트남 전쟁 패배와 경제 악화 등으로 패배감에 시달렸던 미국은 밑바닥 인생의 성공담에 환호했다. 록키 발보아는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뜻하는 언더독의 상징이 됐고,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록키 시리즈는 '록키5'에 이어 '록키 발보아'까지 6편이 제작됐고, 스핀오프인 '크리드'로 이어갔다. 2019년 '크리드2'가 개봉했다.




이현정 기자 hyun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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