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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오브젠, 성장성 입증이 공모 흥행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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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2024년 영업수익 468억 제시…올해 예상치 대비 80% 증가
경기 침체기 효율적 마케팅 기법 수요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마테크(Martech) 솔루션 업체 오브젠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섰다. 2년 후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청사진'이 기관투자가로부터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브젠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77만5956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8000~2만4000원이다. 내년 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1월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주관 업무를 맡았다.

2000년 설립한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테크는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뜻한다.


고객 행동정보 기반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obzen Digital Marketing),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처리 솔루션(obzen BigData),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AI 분석 솔루션(obzen SmartAI)이 오브젠의 대표적인 마테크 솔루션이다. 최대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언제 누구에게 어떤 혜택을 어떤 채널로 제공할지를 결정하는지가 중요하다. 오브젠은 지난 20여년 간 1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며 산업별 다양한 노하우를 확보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영업수익 192억원, 영업이익 5300만원, 당기순이익 63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오브젠은 적정 기업가치를 구하는 데 2024년 순이익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기존 사업인 마테크 솔루션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인 구독형 사업과 데이터 유통·재판매 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가 2024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브젠 영업수익이 올해 261억원, 내년 359억원, 2024년 46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억원, 50억원,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수익이 2년 만에 8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치를 제시했다. 앞으로 기업설명회(IR) 활동은 성장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 역시 오브젠이 제시한 실적 추정치 달성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고객 정보를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마테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경기 전망을 고려했을 때 기업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려 할 것"이라며 "전체 마케팅 비용은 줄이더라도 마테크 솔루션 수요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마지막 상장사인 바이오노트도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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