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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부패 스캔들에 흔들리는 유럽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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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 체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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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되면서 유럽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유럽의회 의원들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유럽의회 최대 부패 스캔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일리가 유럽의회에서 맡고 있는 부의장직은 9대 유럽의회 정원 705명 중 14명뿐인 고위직이다.

벨기에 검찰은 카타르 부패 수사와 관련해 이탈리아 출신 의원 4명이 자금 세탁 및 부패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소된 이들 4명 중 1명은 카일리의 파트너로, 유럽의회 사회당그룹(S&D)의 보좌관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검찰은 이틀 전 유럽의회 부의장 에바 카일리 의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브뤼셀에서 16곳을 급습, 압수수색해 현금 60만유로(약 8억2600만 원)를 발견했다.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당그룹은 즉각 카일리 부의장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카일리 부의장이 자국에서 소속된 정당인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PASOK)도 트위터를 통해 그를 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수사 내용을 설명하면서 카타르를 명시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걸프 국가'를 가리켜 "유럽의회의 경제적,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혐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럽의회 내 상당한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지위를 지닌 제3자에게 거액의 돈이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TV 앵커 출신인 카일리는 2014년부터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해왔으며, 지난달 월드컵 개막 직전 알빈 사미크 알마리 카타르 노동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그는 최근 카타르 국영 QNA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이 아랍의 정치적 변화와 개혁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회는 카타르의 노동 개혁 진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의회 연설에서도 "일부 유럽의회 의원들이 카타르를 괴롭힌다"며 이들에게 부패 혐의가 있다고 비난하는 등 최근 월드컵을 계기로 각종 부패 논란이 불거진 카타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언행을 이어왔다.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우리는 세부사항을 알지 못한다"면서 "카타르 정부의 위법 행위에 대한 주장은 심각하게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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