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강동구 암사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강동구 지체장애인쉼터 개소 & 시각장애인쉼터, 농아인쉼터 등 힐링과 소통의 장 운영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춘 쉼터 조성으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강동구수어통역센터 내 농아인 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 1월에는 강동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12월에는 강동구 지체장애인 쉼터까지 장애 유형별 쉼터 공간 3개소를 조성했다.
강동구 지체장애인 쉼터 마련…지체장애인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전용 쉼터 공간
지난 7일 암사동에 ‘강동구 지체장애인 쉼터’(올림픽로 847, 1층)가 문을 열었다.(사진) 구는 신체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위한 맞춤 시설 요구에 따라 올해 서울시 지체장애인 쉼터 공모사업에 응모, 시비 1억6000여만 원을 지원받았고, 구비 1억2000만 원을 추가 투입,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구는 쉼터 조성 시 지체장애인의 장애 특성을 고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쉼터에는 자조 모임과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교육 및 회의 공간을 조성, 중앙에는 타원형 소파를 일자로 배치, 휠체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이와 함께, 주방 수납장과 장애인 화장실 세면대는 버튼을 누르면 높낮이가 조절되도록 설계했다.
이외도, 휠체어·유아차·어르신 보행기까지 소독할 수 있는 살균 소독기와 재활 보조기·안마기·혈압기 등 건강 보조 기기를 준비했으며, 장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지체장애인쉼터는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강동구지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전동휠체어 작동 및 안전교육, 컴퓨터 및 디지털기기 활용 교육, 개인별 운동능력에 맞는 운동법, 건강증진 프로그램, 문화예술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쉼터…시각장애인 편의성 고려 조성
올 1월 구는 천호동 행복 나눔터(올림픽로89길 27-23) 2~3층에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사진)를 조성했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시비 1억6000여만 원과 구비 3억3000여만 원으로, 리모델링 후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강동지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복지시설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공간 조성을 특화한 것으로 ▲교육실 ▲운동실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춰 지역 내 20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노래 교실, 산책 프로그램, 볼링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용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 시각장애인 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구 수어 통역센터 내 농아인 쉼터…청각·언어 장애인 교육과 자조 모임 공간으로 활용
또, 2019년 개소한 강동구 수어 통역센터 내 농아인 쉼터는 지역 내 2800여 명의 청각·언어 장애인의 교육과 자조 모임,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아인 쉼터 내부는 탁구대 및 슐런대가 설치된 체육 공간, 정보검색대, 휴식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수어통역센터와 협업하여 농아인들에게 정보·문화·건강·교육이 어우러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인을 위한 전문 통역 상담과 수어 교육 이외도 청춘 수어노래교실, 뉴스포츠 교실, 공예 교실, 현지 뉴스 통역사가 수어로 이슈·시사 소식을 전하는 시사 교실 등 프로그램을 주 1회 운영하고 있다.
또, 아트 테라피, 보드게임, 어르신 수어 놀이, 영화 보는 날 행사 등 다양한 쉼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수어통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춰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 장애인 쉼터에서 장애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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