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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연말 숙제' 건강검진…피로 위 검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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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연말 숙제' 건강검진…피로 위 검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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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매년 연말마다 붐비는 건 유명 관광지나 백화점 만이 아니다. 병원과 검진센터도 연말마다 꼭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표적인 곳이다. 매년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을 당장 아픈 곳이 없거나, 번거로움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에야 부랴부랴 검진을 받으러 오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에 검진을 받게 되면 수검자들이 한번에 몰리다보니 제대로 검진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이미 예약이 꽉 찬 경우가 많다. 게다가 40세 이상부터는 주로 위 내시경을 활용한 위암 검진이 2년마다 이뤄지는 만큼 미리 사전에 예약 없이는 검진을 받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아 정기적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빠르게 발견해야 한다. 위암 여부는 증상이나 진찰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려워 방사선 검사(위장 조영술)나 위내시경으로 진단한다. 대부분 위내시경이 주로 쓰인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2030세대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속 쓰림, 체한 느낌 등 위 불편감이 자주 있는 경우 또는 만성위염 또는 위축성 위염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하지만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나 장 세척제 및 마취에 대한 불쾌감, 검사 중 생길 수 있는 천공, 출혈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사람들도 많아 최근 보다 간편한 혈액검사를 통한 '게스트로패널(GastroPanel) 검사’도 주목받고 있다.


수면 내시경 검사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수면 내시경 검사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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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로패널 검사는 위 내시경 없이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위 건강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인 혈액검사다. 별도 마취가 필요 없어 검사 소요 시간이 짧다. 또 위는 부위별로 각각 다른 바이오마커를 배출하기 때문 해당 수치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위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게스트로패널 검사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항체(H. pylori IgG) ▲펩시노겐 1 ▲펩시노겐 2 ▲가스트린-17 등 4개의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검사해 위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프로파일링해 위 건강을 확인한다. 간단한 채혈을 통한 검사지만 위 내시경 후 시행하는 조직검사와의 일치도가 92%로 높은 편이다.


또 내시경만으로는 알 수 없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여부, 위산 분비 상태, 위축성 위염 유무 및 위의 각 부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위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연말에 건강검진 수검자가 몰리는 상황에서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어 소요 시간이 매우 짧은 해당 검사를 함께 진행한다면 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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