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미국 증시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32% 오른 1만7230달러(약 2250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23.45포인트) 오른 1만1082.0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183.56포인트) 오른 3만3781.48에, S&P500 지수는 0.75%(29.59포인트) 상승한 3963.51에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리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 지수도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IG 노스아메리카의 J.J 키나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신뢰의 위기를 극복해내면서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대기 자금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으로 복귀할지, 내년에 재투자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 투자심리는 소폭 풀렸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26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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