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양림&크리스마스 문화 축제가 임인년 끝자락부터 계묘년 연초까지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를 뜨겁게 달군다.
성탄 퍼레이드와 코스튬 변신, 캐럴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가 가득해 근대역사문화 마을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8일 남구에 따르면 2022년 양림&크리스마스 문화 축제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한달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우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경관조명이 양림동 겨울 밤하늘을 비춘다.
특히 오는 13일 오후 5시 양림 오거리에서는 약 1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리며, 이 트리는 축제 기간 내내 불을 밝힌다.
또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입구에서 일방로 구간과 선교사 묘역 주변에는 크고 작은 트리를 포함한 이색 경관조명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와 함께 우일선 선교사 사택과 공예특화거리 주변에 트리와 연계한 포토존 2곳을 조성, 양림동을 찾은 이들에게 추억의 사진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양림동 주민들이 축제에 적극 참여해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광주 유일의 성탄 문화 축제를 지역사회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양림동 주민 100여명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양림 헬로 퍼레이드’에 나선다.
관광객들은 양림 오거리 인근에서 근대의상을 빌려 입은 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복장 등을 착용한 양림동 주민들과 퍼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
또 오는 17일 양림동 CCC센터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고, 13일과 17일, 24일에는 양림동 공예거리 잔디광장에서 코스튬 복장 SNS 이벤트 및 게임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기로 했다.
양림동 주요 거리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캐럴송이 울려 퍼진다.
먼저 양림 오거리에서 무등파크맨션 방향 거리에는 일정 간격으로 스피커 9개가 설치된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에게 신명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캐럴을 메들리로 들려주기 위해서다.
또 공예거리 잔디광장에서는 오는 17일과 18일, 20일, 24일, 25일에 양림동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고품격 캐럴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총 9개팀이 무대에 오르며, 날짜별로 3개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양림동 곳곳에서는 근대역사 유적지를 둘러보는 탐방 순례와 크리스마스 과자집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공예 체험, 전국 캐럴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남구 관계자는 “광주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남구 기독교 교단협의회 및 양림동 주민들과 행정기관이 협업을 통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양림동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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