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은 감산 움직임…건설노조, 동조 파업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2주째인 7일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물류 흐름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제철·세아제강·동국제강 등은 제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공장 주변에 쌓아두다가 이날부터 일부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1일 계획량의 50%를 출하하기 시작했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이날부터 일부 제품을 출하했다. 광양제철소 안에 쌓여 있던 철강도 이날 오후부터 일부 반출되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기름이 동난 전국 주유소는 지난 5일 96곳에서 6일 81곳, 이날 78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석유화학업계는 운송 차질로 인해 생산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으면서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8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시멘트에 이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은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건설노조가 전국 각지에서 동조 파업에 나서면서 작업이 중단되는 건설 현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콘트리트 타설 노동자들이 화물연대 동조 파업에 나선데다 오는 8일부터는 건설기계노조 레미콘·콘크리트펌프카 조합원들도 파업할 예정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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