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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적 50만원에 팝니다"…연말 백화점 VIP 실적 거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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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VIP 실적 마감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성행
명품 구매한 고객 영수증 사서 본인 명의로 적립
업계 모니터링 강화 나섰지만…실제 적발은 어려워

인터넷 명품 카페에 올라온 백화점 VIP 실적 구매 관련 게시글.

인터넷 명품 카페에 올라온 백화점 VIP 실적 구매 관련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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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백화점 실적 판매합니다. 롤렉스 구매했고요, 현금영수증 가능해요."


백화점 VIP 실적 마감이 다가오는 연말, 백화점 VIP 실적을 사고파는 거래가 명품 카페와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성행해 업계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VIP 실적 마감인 연말을 앞두고 각 사마다 고가의 물건을 산 영수증을 사고파는 불법 실적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통상 백화점 업계는 이달부터 다음 해 1월에 VIP 실적 마감에 들어간다.


실제로 명품 카페 등에서는 이달 초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4사 VIP 실적을 구하고 판매하는 글들이 집중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부분 고가의 명품을 구매한 고객의 영수증을 사서 본인 명의 휴대폰 번호에 대신 적립하는 방식을 택한다. 실적이 모자란 고객들은 현금으로 영수증을 사 실적을 등록해 VIP 등급을 유지하고, 실적이 이미 충분한 VIP들은 오히려 부수입을 올릴 수 있어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다.


백화점별로 가격 차이는 있으나 보통 시세는 결제금액의 3% 정도에서 형성된다.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선 5%까지 뛰었다. 현재 900~1000만원짜리 영수증은 50~55만원대에, 500만원짜리 영수증은 20~25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이 같은 대리구매가 성행하는 이유는 백화점 VIP의 혜택 때문으로 보인다. 백화점 라운지, 발렛파킹, 각종 명절 선물 등의 혜택이 다양하기 때문에 돈을 주고 구매 영수증을 사서라도 실적을 채우려는 것으로 읽힌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들은 해당 거래를 부정행위로 간주해 적발 시 자격 박탈을 규정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중고거래 플랫폼에 관련 게시글 게시 중단을 요청하고, 백화점별로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적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최근에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실적 판매자가 명품을 구매하는 날 지인처럼 동행해 실적을 대리 적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구매 방식도 등장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증가하고 리셀러가 늘면서 실적 거래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부정 적립 근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를 가려낼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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