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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티가 무섭다! … 경남소방본부 “최대 11m까지 날아 화재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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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로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경남소방본부 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이미지출처=경남소방본부]

불티로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경남소방본부 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이미지출처=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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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소방본부가 겨울철 공사장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 발생을 우려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6일 경남본부에 따르면 용접·용단 작업 불티는 크기는 작지만 1600℃~3000℃의 고온으로 작업 장소의 환경에 따라 수평 방향으로 최대 11m까지 날아 흩어진다.

불티가 인접 가연물에 붙어 불이 났을 땐 곧장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으나 육안상 확인이 어려운 빈틈 등으로 떨어지면 발견이 어렵다.


물체 사이에 떨어진 불티가 불꽃 없이 느리게 타는 훈소 과정을 거쳐 수 시간 정도 지난 뒤에 큰 화재로 번지는 사례도 있다.


본부의 119 화재통계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도내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275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으며 65억75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20년 2월에는 김해시 주촌면 소재 축산물 유통센터에서 신축 건물 내부 산소 용단(절단) 작업 중 불티가 인접한 외벽 틈새 우레탄 폼에 붙어 화재가 발생했고, 이 화재로 48억6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다.


경남본부는 관련 화재 예방을 위해 ▲공사 관계인에게 작업내용, 장소 및 시간, 작업 방법 등 사전 통보 ▲불티 비산 방지 덮개, 불꽃 받이, 용접 방화포 설치 ▲작업 위치 주변 가연성 물질 및 인화성 위험물을 제거·격리 ▲보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곳에 소화기 설치 등을 강조했다.


김환수 예방안전과장은 “공사 현장에는 스티로폼, 우레탄 폼 등 불이 빠르게 번지고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가 많아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매우 크다”며 “안전 수칙을 잘 지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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