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1분 교체 투입…월드컵 데뷔골
"경기 졌지만…믿음 컸기에 16강 올 수"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줬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백승호가 후반 31분 한 골을 만회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후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불러들이고 백승호를 투입했다. 백승호는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의 기대 득점(xG·expected Goals)은 0.03에 불과했다. 기대 득점은 선수위치·골문까지 거리·슈팅각도·패스유형 등 데이터를 분석해 뽑는 수치다. 여기서 0.03은 100번 차면 3번 들어가는 정도의 슛이라는 의미다.
英 BBC "엄청난 골" 극찬
백승호의 득점에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엄청난 골이었다. 25야드 밖에서 때린 슈팅은 알리송조차 막을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선을 보여주려 했다. 힘든 상황에서 도움이 돼 그래도 조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에 16강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무슨 말을 해줬냐는 질문엔 "감독님께서 급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최대한 차분히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좋은 기회가 와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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