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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더 길어진 월드컵에 '치킨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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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로 매출 특수
교촌 등 관련 종목 상승세
편의점株도 수혜 가능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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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월드컵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게 되면서다. 증권가는 월드컵이라는 이벤트가 이들 종목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교촌에프앤비 는 전 거래일보다 1.90%(20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됐다. 마찬가지로 마니커 (1.99%), 하림 (1.10%) 등 육계 관련 종목들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쏠린 영향으로 추정된다. 치킨 업종은 월드컵 시즌에 경기를 전후해 주문이 폭주하면서 ‘월드컵 특수’를 보는 업종으로 꼽힌다. 가나전이 열린 지난달 28일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사는 모두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전국 매장 매출이 1주 전과 비교해 150%, 한 달 전에 비해서는 160% 증가했다고 밝혔고,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도 같은 날 매출이 1주 전과 비교해 190%, 한 달 전과 비교해 2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킨 종목들의 주가는 월드컵 개막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월드컵 개막 전 1만2900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림세를 걸으면서 1만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하림과 마니커 등 육계업체들의 주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국내 최초 치킨 테마 상장지수증권(ETN)인 ‘ 신한 FnGuide 치킨 ETN ’도 상장 이후 내림세다.


증권가는 치킨 등 육계 관련 종목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주가는 월드컵 특수 수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편의점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도 월드컵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 월드컵부터 거리 응원을 허용함에 따라 인근 편의점의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과 비교해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에서도 경기 당일 맥주(121.3%)와 치킨(124.7%), 안주류(99.0%), 핫팩(327.3%)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소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CU( BGF리테일 )와 GS리테일 은 우호적 날씨와 월드컵 특수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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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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