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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뚝심 강한 한국 16강, 일본보다 당당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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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논란의 여지가 없는 당당한 승리"
"브라질, 최상상태 아니면 이변 있을 수도"
축구열 최강 중국, 2026년 월드컵 희망

"일본의 스페인전 승리와 비교해 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당당한 승리"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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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2대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의 호평이 나오고 있다.


티탄망(體壇網)은 한국-포르투갈전을 평가한 이날 기사에서 한국의 승리에 대해 "하루 전 일본이 논쟁적인 VAR(비디오판독)에 의해 스페인을 이긴 것과 비교하면 분명 더 당당하고 더 승복할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항상 뚝심이 강했던 한국이 이번엔 일본 축구에 밀리지 않고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16강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전반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골로 연결하며 1대1 동점을 만든 장면을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과거 10차례 월드컵에서 세트 피스(프리킥·코너킥에 의한 플레이) 득점이 35%(34골 중 12골)에 달했던 한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번번이 세트 피스 득점에 실패했음에도 포르투갈전에 앞서 세트 피스에 중점을 뒀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봉황망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 '죽음의 조'에서 '혈로'를 뚫었다면서 "한국팀의 끈질긴 의지와 팀플레이, 전술 실행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을 브라질은 공격수 안토니가 최근 감기 증세를 보였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 골키퍼 알리송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만약 브라질이 최강 진용 아래에 최고의 상태로 출전할 수 없다면 '대이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또 "(첫 경기에서 부상한) 네이마르가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경우 한국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전력으로 브라질에 달려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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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우루과이 전에도 "아시아팀 중 최고"

중국 매체들은 앞서 한국의 우루과이전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이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티탄저우바오(體壇週報)는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경기를 치른 아시아 팀 중 경기 초반 모습이 가장 좋았던 팀일 것"이라며 "개최국 카타르는 위축됐고 이란은 수비에 전념한 데 비해 한국은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대대적으로 압박을 해서 초반 몇 분간 우루과이는 하프라인도 넘지 못했다"고 썼다.


또 훙싱(紅星)신문은 한국이 현대 축구의 강도와 빠른 리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 선수들이 상대를 사납게 몰아붙이며 몸싸움을 벌였다면서 득점은 없었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거둔 승점 1점의 실질적 가치는 낮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중국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微博)에 '한국의 꼼수(小動作)'라는 제목으로 한국 선수가 상대 선수 유니폼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렸고, 이것이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게시물의 댓글에는 "한국팀의 경기는 정상적이었다", "남 잘되는 것은 못 보나? 상대방의 꼼수가 더 심했다"는 등의 반박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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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우리는 왜 못 이기나"

중국의 축구열기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월드컵과 인연은 그리 많지 않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5일 "웨이보의 인플루언서가 울면서 묻는다 '왜 우리는 못 이기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유일하게 본선에 나갔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9실점,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과 월드컵 대회 개최, 우승이 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승까진 아니더라도, 중국에 월드컵 진출의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2026년 월드컵 때는 본선 출전국이 이번 대회 32개 나라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축구연맹에 배정되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은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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