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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네이버도 본격 참전…대출비교 플랫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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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업자대출 이어 개인신용대출 비교·추천 개시
토스·카카오페이·핀다 3강 구도 변동 전망

'공룡' 네이버도 본격 참전…대출비교 플랫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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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공룡’ 네이버가 개인 대출비교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 압도적인 플랫폼 역량을 갖춘 만큼 토스, 카카오페이 , 핀다 등으로 이뤄진 시장 경쟁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 전자증명서로 소득 증빙 서류를 간편히 제출하고 실제 심사 결과와 가까운 금리와 한도를 확인, 금융사별 조건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우리은행, 하나은행, 전북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제2금융권 및 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업까지 총 50개 금융사가 입점했다. 연내에는 SC제일은행도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10월말 국내 최초로 은행을 포함한 전(全) 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개인 대상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출 비교 시장에 하루라도 빨리 뛰어들기 위해 올해 들어 네이버 측에서도 상당히 속도를 냈다는 후문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토스·카카오페이·핀다의 금융상품 중개건수는 2020년 17만2842건에서 지난해 80만9687건으로 1년 새 368.5%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71만2454건을 중개했다.


압도적인 플랫폼 지배력을 가진 네이버가 참전하면서 본격적인 대출 비교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대출비교 서비스는 사실상 토스와 카카오페이, 핀다 간의 3파전이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10대 저축은행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토스의 시장 점유율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카오페이(23.2%)와 핀다(16.9%) 순이었다.

향후 시중은행과의 제휴 확대가 관건이다. 보다 고신용자들을 안정적으로 불러모을 수 있고 대출상품 추천 적확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신한·우리·하나은행과 제휴를 맺었으며 핀다는 하나은행과만 제휴했다. 네이버는 우리·하나은행이 입점한 상태로 시작한다. 다만 시중은행들은 대출비교 플랫폼들과 손잡는 것을 다소 주저하고 있다. 여신주도권을 플랫폼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자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대출 비교서비스에도 자사 상품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현재 신용대출 위주인 대출비교 시장이 주택담보대출까지도 아우르는 방향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토스는 신용·사업자·주택담보대출, 카카오페이는 신용·전세대출, 핀다는 신용·사업자·주담대·전세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주담대 비교 서비스가 특화된 담비 등도 있지만 아직 주담대 상품 비교는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셈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안 잡혔지만 향후 주담대 영역도 전략적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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