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에어부산이 겨울 대표 여행지인 일본 삿포로 노선 운항을 2년9개월여 만에 재개했다. 삿포로는 영화 ‘러브레터’의 섬 홋카이도 주도이고 겨울에 적설이 많은 눈의 관광 도시이다. 홋카이도의 골프, 스키, 온천 여행은 주로 삿포로 공항이 관문 역할을 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에서 삿포로로 운항하는 BX182편 운항을 시작으로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김해공항에서 삿포로 노선 운항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중단돼 왔다.
이날 운항편의 탑승객은 162명으로 8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장기간 운항이 중단됐지만 준수한 탑승률을 기록한 것은 본격적인 일본 여행 재개와 삿포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2015년 12월에 부산-삿포로 노선에 주 3회 운항 스케줄로 신규 취항했으며 점차 운항 편을 늘려 매일 왕복 1회 운항을 이어왔다.
삿포로 노선은 매년 겨울 시즌 월평균 1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기록할 정도로 대표적인 겨울 인기 해외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에어부산은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엔저 현상에 따른 여행객 증가세에 맞춰 지난 10월 말부터 일본 노선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3회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8일부터는 매일 왕복 4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 또 오는 9일부터 부산-나리타 노선은 매일 왕복 1회로 재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발 일본 노선도 지난 10월 말부터 증편해 인천-오사카, 나리타 노선 모두 매일 2회 운항 중이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해외여행 선택지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김해공항에서 처음으로 삿포로 노선 재운항에 나섰다”며 “지속적인 일본 노선 회복으로 일본 노선 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부산-삿포로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5분에 출발해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 오전 11시에 도착하며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11시 55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는 오후 2시 40분에 도착한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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