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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막힌 은행들, 은행채 발행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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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채권시장 자금경색 우려로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운영자금 780억원, 채무상환자금 1920억원 등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해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채무상환자금의 경우 내년 1분기에 만기 도래하는 차환발행 건"이라며 "시장 수요가 받쳐준다면 가능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앞다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저원가성 예금 이탈과 기업대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으며 특히 BIS 자기자본 비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꾸준히 발행해 올해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으로 금융당국은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도록 했다. 우량채인 은행채 발행으로 인한 회사채 구축 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1월 한 달간 국책은행을 제외한 은행채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막히면서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경쟁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자금조달도 막힌 상황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채 시장 불안으로 기업대출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은행권의 기업 원화 대출 잔액은 116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7000억원 늘었다. 10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시작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금융당국도 은행채 발행 재개를 고민 중이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지난달 28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채권시장이 조금 안정되는 측면을 감안해서 은행채의 발행 방법에 대해 고민을 충분히 하고 있고 연말에 은행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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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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