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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득, 42살에 정점…61세 넘어가면 '적자'

최종수정 2022.11.29 15:11 기사입력 2022.11.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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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우리 국민의 1인당 노동소득은 42세에 3725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세에 흑자에 진입한 이후 42세에 정점을 찍고, 이후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민의 총소비는 1081조8000억원, 노동소득은 984조3000억원으로 총 97조5000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했다. 경제적 생애주기는 개인이 현재 노동을 통해 소비를 충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 노동소득 및 그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로 구성된다.

노동연령층(15~64세)에서는 167조2000억원 흑자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없거나 적은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41조8000억원, 122조9000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 때 337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입해, 43세에 1726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었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역대 추이를 살펴보면, 흑자 진입 연령은 대체로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로 재진입하는 연령은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에는 적자 전환 연령이 56세였는데, 이후 점차 늘어나 2020년에는 61세를 나타냈다. 이는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전 생애주기에서 일하는 기간이 더 길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6세로 3370만원을 나타냈다. 유년층은 교육소비, 노년층은 보건소비 영향이 컸다.


이처럼 유년층과 노년층에서 발생한 적자부문은 이전 및 자산재배분을 통해 충당된다. 이전은 정부에 의한 공공소득, 그리고 가족부양 등에 의한 민간이전으로 나뉜다.


정부는 노동연령층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금 및 사회부담금 등으로 160조6000억원 규모를 유년층(77조9000억원)과 노년층(82조7000억원)에 교육·보건서비스, 아동수당, 기초연금, 연금 등으로 배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이전의 경우 가족부양 등을 위해 노동연령층에서 89조9000억원이 순유출돼 유년층과 노년층에 각각 63조9000억원, 22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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