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monkey pox)'이라는 질병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하고 새 이름으로 'M두창(MPOX)'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단계적 폐지기간인 1년 간 새 명칭인 M두창과 원숭이두창은 동시에 사용된다.
이러한 결정은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에 인종적, 성적 낙인이 더해졌다는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특히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WHO는 올해 초부터 새 질병명을 위한 공모 및 협의를 시작했다. M두창 외에 폭시 맥포스페이스, 트럼프-22 등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M두창은 남성건강단체 Rezo가 제안했다고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이들은 원숭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사람들이 보건비상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WHO는 "새 질병명 M두창이 현 질병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110개국에서 8만10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사례와 55건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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