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26일 이주계획 공고 및 확정
내달 26일~내년 4월 이주 진행돼
철거 과정 이후 내년 7~8월 착공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1기 신도시(성남 분당·고양 일산·안양 평촌·군포 산본·부천 중동)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처음으로 이주 계획을 확정지은 단지가 나왔다.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는 다음 달 26일부터 이주단계에 본격 돌입한다.
28일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 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이주 공고를 내고 이주계획을 확정했다. 다음 달 26일부터 내년 4월까지 이주가 진행될 예정이고, 철거 과정을 거친 후 7~8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계획상 준공 기간은 착공 시점에서 37개월 이후다.
이번 무지개마을4단지는 이주 계획이 확정되면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사업을 가장 선두로 진행하고 있는 단지가 됐다. 단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하며, 2015년 9월 조합설립 후 7년 2개월 만에 이주계획을 확정 지었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기존 563가구에서 84가구 늘어난 647가구로 거듭난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동 수도 기존 5개 동에서 7동으로 늘어난다. 현재 지상과 지하 1개 층에 있는 주차장은 지하 2개 층에 마련될 계획이었지만, 총회에서 건의가 나오면서 지하 주차장을 한 층 더 만들기 위해서 설계 변경에 들어간 상태다.
조합 측은 이주 공고는 기존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주택자 조합원들을 위한 이주비 대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다주택자는 기존 이주비 대출은 이용할 수 없어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레고랜드 이후 제2금융권이 묶이면서 금리가 치솟으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된 것이다. 박기석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장은 "1주택자가 지원받을 수 있는 제1금융권 대출 승인은 문제가 없는 반면 다주택자 대출은 어려움이 있어 제2금융권은 내년 초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도 가구당 분담금 확정 총회를 계획 중이라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관건이다. 각 조합 측에 따르면 느티마을 3단지의 경우 다음 달 3일, 느티마을 4단지는 내년 초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중국 아니고 한국 맞아?"…스타벅스에 프린터 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