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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이기지 못하나” 中 월드컵 팬 눈물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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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일 격파 현장서 울먹이며 영상 올린 중국 팬
시진핑 주석 ‘축구 굴기’ 외치며 투자해도 부진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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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중국의 한 축구 팬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관전하며 올린 영상이 현지에서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팬이 관람한 경기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독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이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을 2대1로 격파하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는 일찌감치 예선 탈락한 중국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팬은 "일본은 이웃 나라고, 체격도 우리와 비슷한데 왜 우리는 (월드컵에서) 이기지 못하는가"라고 울먹이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공감한 중국 누리꾼들은 "아마 저 경기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 "우리는 TV로 다른 나라 경기를 볼 수밖에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중국의 많은 인구에 빗대어 "14억 인구에서 14명 뽑기가 어려운 것이냐"는 댓글을 단 누리꾼도 있었다.


23일(한국시간) 축구 팬들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축구 팬들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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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중 하나로 알려졌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소식이 한때 웨이보 인기 검색어 순위권에 진입할 정도였다.

하지만 관심에 비해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중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당시 조별리그에서 3전 3패를 기록, 출전국 중 31위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이후 지금까지 중국 남자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아직 없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도 단 1승만 거두는 부진 속에 탈락했다. 당시 중국팀은 최약체로 불리던 베트남에 완패하면서 자국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명 '축구 굴기'를 외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최종예선 도중엔 사령탑까지 교체하고 나섰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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