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가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공연관광 페스티벌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영화 '오징어 게임'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배우 오영수(78)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전날 오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오씨는 2017년 중순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오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원로배우인 오씨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을 연기해 지난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배우로 올라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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