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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70% 급락 위믹스…업비트에선 이 와중에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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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70% 급락 위믹스…업비트에선 이 와중에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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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된 위메이드 발행 코인 위믹스(WEMIX)가 국내 점유율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날보다 70.56% 내린 0.4816달러(약 640원)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업비트에선 이보다 23.21% 높은 0.5934달러(약 789원)에 거래됐다. 업비트는 ‘글로벌 시세와 20% 이상 가격 차이 발생’이라고 ‘주의’ 알람을 띄우기도 했다.

위믹스 가격은 전날 오후 7시25분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협의체인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 각 거래소는 7시40분께 이를 공지했고 가격은 추가 급락했다.


DAXA는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으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해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는 다음달 8일 오후 3시부터 5대 거래소에선 거래할 수 없고 일정 기간 후에는 출금도 막히게 된다.


이처럼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위믹스 가격이 급락했지만 업비트에선 상대적으로 수준이 유지되는 것은 단타족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라·루나 사태 때도 가격이 급락한 이후 반등을 기대한 매수자가 대거 유입된 바 있다.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되기 전에도 단타 움직임이 포착됐다. 코인 관련 커뮤니티에는 상장 유지를 기대하고 '위믹스 존버해라'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후에는 위메이드 측이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5대 거래소 이외에선 여전히 위믹스 매매가 가능해 향후 가격 상승 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는 "위믹스를 매수했다가 내 돈이 삭제됐다"라며 "반등할 것 같은 환상을 봤다"는 글도 게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가 거래 물량이 많다 보니 단타족이 몰리기 더 쉽다"라며 "받아주는 물량이 많으니까 가격이 다른 거래소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 때문에 위믹스 거래량 대부분은 업비트가 차지했다. 코인마켓캡 자료를 보면 업비트의 위믹스 하루 거래량은 4억5818만달러(약 6095억원)로 파악됐다. 이는 위믹스를 상장한 전체 거래소 거래량에서 82.68%의 비중을 차지하며 2번째로 많은 빗썸보다 6.96배 높은 수치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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