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노웅래 의원 사건을 검찰이 아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검찰은 노웅래 의원에 대한 사건을 공수처로 넘기라"면서 "공수처장은 검찰에 이첩을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공수처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고위공직자이고 국회의원에 대한 사건은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며 "검찰이 노웅래 의원에게 씌운 혐의 역시 공수처가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 행태가 되풀이되고, 검찰 수사가 기획과 조작에 의한 것은 아닌지, 야당 파괴와 정적 사냥을 위한 것은 아닌지 국민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면서 "죄가 있다면 달게 받을 것이다. 하지만 생사람 잡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노 의원 사건을 공수처로 이관해야 하는 이유로 검찰의 신뢰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는 국민의 응답이 60%를 넘었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을 차별하는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 행태는 윤석열 정권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노 의원은 사업가로부터 뇌물과 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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