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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미국까지…'오픈 이노베이션' 강화하는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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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표단, 14~18일 美 방문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보스턴·워싱턴 찾아
MIT 등 현지 대학·기업·단체 등과 잇따라 교류
지난달 유럽 빅파마 근거지 스위스 바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 '광폭 행보'…"전방위 지원"

지난 14일 미국 보스턴 MIT를 찾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8번째)과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왼쪽 9번째) 등 대표단이 존 로버츠 MIT 산학협력단 총괄이사(왼쪽 7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14일 미국 보스턴 MIT를 찾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8번째)과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왼쪽 9번째) 등 대표단이 존 로버츠 MIT 산학협력단 총괄이사(왼쪽 7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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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찾으며 현지 네트워킹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 강화에 나섰다.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 대표단은 지난 14~1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보스턴과 워싱턴DC를 연달아 찾았다. 대표단에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윤성태 이사장을 비롯해 삼진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등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먼저 14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찾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산학 연계프로그램(ILP)에 대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 기업·기관과의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MIT가 특별히 마련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EB)’에 참여해 신약개발, 종양학 분야의 MIT 교수진과 직접 연구 기술 등을 논의하고, 해당 분야 MIT 스핀오프 스타트업과도 만났다. 이어 세계적 바이오파운드리 기업인 긴코 바이오웍스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긴코 바이오웍스는 2008년 MIT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로 독자적 세포 프로그래밍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15일에는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비영리조직 매스바이오의 밴 브래드포드 부사장과 대표단 미팅이 진행됐다. 1600여명의 회원을 두고 다양한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매스바이오와의 만남에서는 내년 ‘K-팜 네트워킹 행사(가칭 2023 코리아 파마 데이)’ 공동 개최 방안을 협의하는 등 구체적 성과가 도출됐다. 또 한인바이오기업대표자협의체(KABA),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뉴잉글랜드생명과학협회(NEBS)와 만나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인생명과학인협회(KAPAL) 연례 심포지엄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오른쪽)과 이병하 KAPAL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인생명과학인협회(KAPAL) 연례 심포지엄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오른쪽)과 이병하 KAPAL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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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이후 17일 워싱턴DC에 소재한 미국제약연구제조사협회(US PhRMA)를 찾아 신약 개발 정책 공유 및 정보교류 확대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PhRMA는 미국에서 연구개발(R&D) 지출액 연평균 2500억원이 넘는 34개 혁신 바이오기업들로 구성된 단체다. 아울러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연례 심포지엄에 참석해 정보·인적교류 측면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18일에는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 페리 엘 프라이 최고경영책임자(COO) 등 집행부와 만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의약품 유통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단은 향후 HDA 연례행사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미국 유통사와 네트워킹을 통한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회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달 말 유럽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 방문에 이어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당시 바젤을 찾은 협회 사절단은 스위스 바젤투자청이 마련한 특별 쇼케이스에 참가해 현지 연구기관·대학·기업 등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바젤 이노베이션 파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구축했다. 이러한 협회의 글로벌 ‘광폭 행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음 달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약바이오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하는 데에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 이날 현재까지 파트너링 신청한 기업만 3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문가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연대하며, 상생을 통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한다”며 “해외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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