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등 지지율은 상승세 보여 지지율 결집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여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대구·경북(TK)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여 지지율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2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3.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63.8%였다.
일 단위 여론 추위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주 초반은 15일(화요일) 34.3%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여 주 후반인 18일(금요일) 32.0% 기록했다.
지지율별 특성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의 경우 지지율이 4.5%포인트 올라 지난주 41.5%에서 46.0%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지지율이 6.8%포인트 내려앉자 지지율이 19.3%에서 12.5%를 기록했다.
세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지지율이 높은 유일한 세대는 70대 이상(긍정평가 49%, 부정평가 45.8%)였다. 지지율이 가장 나쁜 세대는 40대(긍정평가 23.5%, 부정평가 75.8%)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국내외를 오가며 외교전을 펼쳤지만, MBC 방송을 전용기에서 배제하는 등 논란 등의 영향으로 지지층만 결집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이번 주 대통령 평가는 외교 평가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인데, 통상 순방 이후 지지율이 오르는 게 정상적 패턴인데 리얼미터를 포함해 전국지표조사(NBS), 갤럽 등 정례조사 등 약보합 또는 내림세를 보였다는 것은 MBC 전용기 배제, 김건희 여사 관련 등 논란이 이슈를 희석시켰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잠정 중단된 윤 대통령의 도어스태핑에 대해서도 "형식에 대해 논란이 있었음에도 계속 밀고 나갔던 것은 윤 대통령이 애정을 가졌던 것이었는데 의아스럽다"면서 "도어스태핑 자체는 말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듣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도어스태핑이) 막히는 것은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 역시 "통상적으로 외교 순방의 경우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잘 보일 수 있는 계기인데 정례조사를 하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안 좋게 나왔다"면서 "외교나 국제경제 등 현안 등에 관심을 가진 화이트칼러계층, 이런 측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어스태핑 중단 결정 등에 대해 "지지율이 더 올라가기 어렵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당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3%포인트 상승해 48.1%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2.3%포인트 떨어진 33.8%, 정의당이 0.8%포인트 오른 4.0%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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