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영등포구, 법정문화도시 4곳과 한국철도공사와 손잡고 문화협력 사업 추진 수도권 전철 안내 방송, 김효찬 작가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 ‘1호선 문화동행’ 공감대 형성, 특색 있는 문화도시 브랜드 창조 ... 영등포구, 내년도 예산안 8293억 원 편성
& 올해보다 5.7%↑ ... 노원구, 내년도 예산 1조2278억 편성 ... 금천구, 2023년 예산안 7105억 원 편성 ... 강북구, 2023년 예산 8893억원 편성 ‘도약과 변화’에 집중 ... 강동구, 폭언·폭행에 시달리는 공무원 보호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특색 있는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호선에 위치한 법정문화도시(문화재단 4곳: 부평, 부천, 영등포, 수원)가 MOU를 맺고 한국철도공사(KORAIL)와 합심, 1호선을 문화와 문화도시로 연결하는 ‘2022년 문화 1호선 사업’을 진행한다.
‘문화 1호선’ 프로젝트는 영등포를 비롯한 부천, 부평, 수원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하는 문화협력 사업이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4개의 도시는 법정문화도시라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1호선을 70~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역사적 공유를 넘어서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데 협력해 나간다.
‘문화 1호선’에서는 1호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해 타고 싶은 1호선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좋은 일이 있어요'를 슬로건으로 채택해 다양한 문화 사업이 진행된다.
영등포구도 ‘문화 1호선’의 가장 핵심 사업인 각 문화도시를 홍보하는 수도권 전철 플랫폼 안내 방송에 적극 동참한다. 전문 카피라이터 정철이 제작에 참여해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녹음에는 KBS 기상캐스터 이설아가 맡아 밝은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송 멘트는 “문화도시 영등포에선 당신도 문화 시민입니다. 영등포는 1년 365일 문화를 만듭니다”로 최종 확정, 11월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과 주요 역의 맞이방에서 음성 안내가 송출된다.
아울러, 도시 특성을 반영한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한 홍보물 배포를 통해 문화도시 홍보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적 특징을 시각적 정보를 통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공간, 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하철 내·외부, 플랫폼 등을 활용해 ‘지하철 1호선, 풍경을 그리다’란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하철을 타면서 행복했던 추억을 주제로 스케치를 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김효찬 드로잉 작가가 강의실· 지하철 등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향후, 드로잉 작품들은 온라인 미디어 전시 형태로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법정문화도시 4곳의 문화재단은 ‘시민들과 문화로 함께 걷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1호선 문화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문화 1호선’ 사업을 이끌어간다. ‘문화 1호선’ 공동캠페인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역민의 건강한 이동권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공동 기획사업으로 진행되는 문화 1호선 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영등포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서 특색있는 문화도시 브랜드를 창조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2023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8293억 원으로 편성하고 구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445억 원(5.7%) 증액된 규모로, 분야별로는 복지 및 보건 분야 예산이 431억 원 늘어난 4589억 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민선8기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의 구정목표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본예산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희망 안전망 강화 ▲모두가 행복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인프라 구축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문화도시 조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의 복지를 더욱 탄탄히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에 1920억 원을 편성하고 장애인, 1인가구, 다문화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지원에 308억 원을 편성, 나눔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사회 조성에 앞장선다.
동시에, 불황에 타격이 큰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을 위해 37억 원을 투입, 융자지원, 경영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5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이웃을 지키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 및 인프라에 3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준설, 풍수해 용역 등 풍수해 예방사업에 68억 원을 우선 편성,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자전거 보험 등 구민 대상 안전 보험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2억 원을 투입,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준공업지역 발전방안 마련 등 중장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모아타운 등 미래 주거공간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추진 중인 신길문화체육도서관 건립, 영등포동 공공복합시설 건립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생활문화 인프라 조성에는 186억 원을 투자, 구민 삶의 질 개선과 행복지수 상승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급변하고 있는 사회 환경에 맞춰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문화도시 조성 사업에도 108억 원을 편성했다.
과학교육 생태계 조성에 14억 원, 소프트웨어 교육 등 학교별 특화교육 지원에 22억 원, 4차산업 맞춤형 교육 및 청년인턴 등 취업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11억 원을 반영, 미래를 이끌어갈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세대의 꿈 사다리를 복원한다.
서울시 유일의 문화도시인 영등포의 위상을 높이고 내재된 문화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간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문화를 촉진하고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등에 31억 원을 편성했다.
또 도심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환경개선,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23억 원을 반영, 내일이 풍요로운 영등포 조성에도 힘을 실었다.
2023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6일부터 20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되는 영등포구의회 심의와 12월 21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약자 지원 등 다양한 재정수요를 충족하면서도 구민과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줄일 곳은 줄이고 쓸 곳은 제대로 쓰는 전략적 재정운영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구민 안전, 미래 발전기반 강화 등 구민 삶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3년도 예산으로 총 1조227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조2069억 원, 특별회계 209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일반회계는 798억 원(7.09%), 특별회계는 33억 원(19.27%) 증가했다.
일반회계 예산규모 중 사회복지분야는 6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보다 653억 원이 늘어난 7477억 원으로 노인·청소년 부문에 2894억 원, 기초생활보장 부문에 1700억 원, 보육·가족 및 여성 부문에 1679억 원이 투입됐다.
복지대상 인구가 많은 구의 특성상, 매년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원 똑똑똑 돌봄단 운영, 다함께 돌봄 사업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써 노원형 돌봄체계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 여가복지 증진의 구심점 역할을 할 노인회관은 내년 노원구민의 전당 내 조성될 예정이다.
구 전체 인구 중 27.5%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19~39세)들의 어려움에 적극 대응한다. 내년 새롭게 신설되는 ‘청년정책과’를 중심으로 청년일자리정책 확대추진을 위해 일자리센터를 건립, 20대 미취업 청년 5000 명을 대상으로 연간 10만원의 문화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저변시설을 확대한다.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형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인 ‘점프’ 조성에 17억 원을 투입,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19.4% 증가한 762억 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 사회를 목표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 그에 필요한 제반 사업비용을 편성하였다. 또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 삶을 지원하고자 수락산 자연휴양림 및 초안산 순환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공백이었던 문화·여가 분야에 힘을 실어 451억원을 편성했다. 노원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원탈축제, 달빛산책, 불암산 철쭉제 및 수제맥주축제 운영에 예산을 편성, 문화시설 확충에 경춘선숲길 갤러리 신축, 공릉동 구민체육센터 건립 등이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감염병 방역과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대상포진 백신 접종 등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312억 원을 반영했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및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억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52억 원을 투입한다.
일반공공행정 및 안전분야는 494억 원 규모로 각종 재난 대비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전출금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실태조사 용역비를 반영했다. 중대재해 모니터링단 운영 강화에도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답습적인 예산편성을 배제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주력했다”며 “구민의 눈높이에서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모두가 행복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2023년 예산(안)을 710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건전하고 전략적인 재정 운영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정책을 본격적으로 지원, 사회복지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한 방향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올해보다 317억(9.95%) 증가한 3502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50.95%를 차지, 일반 공공행정분야가 377억 원으로 뒤를 잇는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형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전년 대비 172억(91.65%) 증가한 359억 원을 편성했다.
주민이 체감하는 금천의 변화와 도약, 민선 8기 역점사업 시작
먼저 본격적으로 시작된 민선 8기 정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할 계획이다.
▲금천교육복합센터(가칭) 건립(223억) ▲공영주차장 확충(156억) ▲금빛공원 열린 광장 조성(45억)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을 포함한 재개발 지원(12억) ▲금천청소년문화의집 조성(10억) ▲금광선과 인천 2호선 연장 등 철도 교통 개선 용역 및 교통 개선 정비 (1억) 등 금천의 교통 · 주거 · 교육 인프라와 다양한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복지 증진 추진
금천구는 코로나 이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위해 그간 국가 및 서울시 주도로 추진했던 복지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금천형 복지사업을 추진, 복지수혜 정책들은 자치구 평균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금천형 건강겅진비 지원(0.5억) ▲최중증 장애인·발달 장애인 활동 지원 확대(1억) ▲수급가구, 저소득 한부모가족 및 장애인 복지격려금 적극 인상(10억)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지원 확대(8억) 등 수요자별 맞춤형 복지 증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또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사업 확충을 위해 복지재단 설립 준비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복지재단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 및 전문가 자문 예산 1억 원을 편성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도시 금천 조성
가족 모두가 안심하며 지낼 수 있도록 가족 돌봄 및 그린도시 확대, 안전한 금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가족센터 건립(14억) ▲국공립어린이집 확충(15억) ▲키움센터 확충(8억) ▲반려동물복지센터 조성(5억) 등 가족의 폭을 넓히고, 보육과 돌봄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또 안전에 대한 주민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는 만큼 ▲구민 안심 보험 및 자전거 보험 가입(2억)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 조성(7억) ▲산사태 예방을 위한 주택가 인접 지형 배수 안정화 사업(10억) ▲하수도 준설 및 하수 시설물 유지보수(19억) 사업 등 안전 관련 예산도 각별히 신경 썼다
아울러 자녀들이 푸른 도시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금빛공원 열린광장 조성(45억) ▲금천폭포공원 명소화(50억) ▲어린이공원 재조성(15억) ▲안양천 수변 친화 공간 조성(4억) ▲시흥계곡 생태공원화(2억) 등에도 예산을 편성, 장기적인 녹색도시 비전 마련을 위해 녹색도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2억)를 편성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렵고 불안한 시기지만 2023년에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금천의 도약과 변화를 체감,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2023년 예산안 8893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618억원(7.5%) 증가한 규모다.
구는 주민 생활 밀접 분야와 구 역점 사업 기틀 마련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복지, 안전, 지역경제 등 구정 각 분야와 재개발·재건축지원, 도시철도 신강북선 추진 등 민선 8기 구 역점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8785억원, 특별회계 108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사회복지 예산이 약 475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예산의 54%다. 분야별 예산안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1215억6000만원이 편성됐다.
주요사업은 ▲공용 및 공공용의 청사건립기금 전출금(770억원) ▲청사 운영(35억원) ▲주민자치회 활성화 지원(10억1000만원)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 효율적 운영(20억6000만원) 등이다.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는 38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하천 시설물 정비(8억5000만원) ▲재난 대비 및 안전관리 사업(3억원) ▲재난 관리기금 전출금(8억4000만원) ▲우이천 진출입로 조명환경 개선 사업(1억5000만원) ▲우이천 쌍한교 주변 악취저감 및 수변공원 조성(2억3000만원) 등이다.
교육분야는 총 91억2000만원으로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30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40억원) ▲혁신교육지구 추진(5억원) 등을 추진한다.
문화 및 관광분야엔 ▲우이천 문화예술거리 명소화 사업(3억4000만원) ▲강북문화재단 운영(20억4000만원)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운영(5억4000만원) ▲강북종합체육센터 운영(8억9000만원) ▲구립도서관 위탁 운영 지원(14억5000만원) 등을 위해 141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 예산액은 494억4000만원이다.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및 재활용품 등 처리(247억원) ▲공감 어린이놀이터 조성 (7억5000만원) ▲우이령공원 결정 및 조성(11억1000만원) ▲하수시설물 보수 (23억7000만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29억2000만원) 등을 추진한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지원 (1109억원) ▲장애인활동지원 사업(225억원) ▲커리어플러스센터 조성 및 운영(5억5000만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228억원) ▲기초연금 지급(1800억8000만원) ▲우이동 청소년 문화센터 조성(5억원) 등을 위해 4759억원을 마련했다.
이 외도 보건분야 170억7000만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3억6000만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27억9000만원, 교통 및 물류 분야 147억6000만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5억원 등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되며, 최종 예산안은 12월16일 강북구의회 본회의를 걸쳐 확정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2023년은 새로운 강북구를 향한 ‘본격적 도약의 해’이자, 구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의 시작을 체감’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비전 실현을 위해, 시급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사회 전반에 포용과 배려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동구청 주차행정과 사무실에 민원인 A씨가 지속적으로 찾아와 주차 단속에 불만을 표시하며 폭언·협박을 일삼고 급기야 직원을 폭행하려 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
또 다른 민원인 B씨는 환경정비사업 보상에 불만을 품고 구청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며 직원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해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있다.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악성 민원인들의 지속적인 협박과 과격한 폭언·폭행 등으로 인해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은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악성 민원으로 인해 청사 내에서는 긴급 상황이 자주 발생해 왔고 청사를 찾은 일반 민원인들과 방문자, 근무 직원들에게는 큰 불안감을 야기하는 동시에 원활한 업무 처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민원인의 폭행·폭언·협박 등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구차원의 법적 대응을 하는 등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구는 민원실 비상벨 설치, 행정전화 자동녹음 시스템 구축, 고충민원 통합창구 마련,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보호·지원 조례 제정, 강동경찰서와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여기에 더해 구는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단호한 법적조치를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기존에는 피해공무원이 직접 수행해야 했던 소송을 구청 행정지원과에서 긴급민원대응반을 구성해 통합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아악”, “도와주세요” 등 특정 키워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112 상황실에 신고가 되는 ‘AI 음성인식기’를 6개 동 주민센터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이후 효용성 등을 평가해 전 동 주민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피해공무원에게 심리상담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민원부서 직원들에게는 웨어러블캠(목걸이형 카메라)이 제공되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증거자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악성 민원인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어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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