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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맞고 대머리 됐던 일본 여성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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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다음날부터 머리카락 빠져
완전 탈모→흰머리 거쳐 이제 묶을 정도로 자라 … 둘째 출산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대머리가 됐던 일본 여성의 최근 모습.
흰 머리는 헤어 매니큐어로 염색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블로그 캡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대머리가 됐던 일본 여성의 최근 모습. 흰 머리는 헤어 매니큐어로 염색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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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대머리가 됐던 일본 여성 A씨(29)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머리가 많이 자란 근황을 알렸다.


최근 A씨는 이제 머리를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다며 자신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지난달 둘째 딸을 낳았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9일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이틀째부터 탈모 부작용을 호소했다. 접종 당일에는 주사를 맞은 팔에 통증과 두드러기 등 증상만 있었으나, 다음 날부터 머리카락, 눈썹, 코털 등이 엄청나게 빠지기 시작했다.

A씨는 "접종 사흘째 욕실 배수구에 작은 쥐 1마리 크기의 머리카락 뭉치가 쌓여 있었고, 일주일 후엔 원형탈모 흔적을 발견했는데 점점 크기가 커졌다"고 말한 데 이어 "접종 14일째부터는 가발을 쓰고 직장에 출근했고, 17일째엔 생애 처음으로 두피에서 바람을 느끼는 체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기저질환도 없었으며, 병원에서도 갑작스러운 탈모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A씨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탈모를 의심했으나,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예방접종 건강 피해 구제제도'에 자신의 사례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A씨의 탈모 진행 과정 모습. 사진=블로그 캡처

A씨의 탈모 진행 과정 모습. 사진=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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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자신의 탈모 후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대중에게 지속해서 알렸다. 탈모는 접종 3주 후쯤 멈췄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스테로이드 용법으로 탈모 치료에 들어갔다. 그 후로 다행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지만 원래의 검은 머리 대신 흰 머리가 자라났다. 지난달 올린 A씨의 블로그 글을 보면 흰 머리의 비율은 점점 줄어 현재 10%가량 된다고 한다. 이러한 근황을 전하자 A씨의 블로그에는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응원과 공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부터 LINE 만화에서 자신의 탈모 이야기를 웹툰으로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스토리에 참여하고 그림은 웹툰 작가가 그린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탈모에 시달린다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탈모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탈모는 워낙 흔한 질환인데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또한 많기 때문에 그 인과관계를 따지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 백신뿐 아니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탈모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백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은 면역을 자극해 염증반응을 유발하므로 매우 드물게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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