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G20 만찬 불참
윤 대통령과도 정상회담 진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의 주최국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남을 가진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훈센 총리의 확진 소식에 각국 정상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훈센 총리는 지난 9일 캄보디아의 초청을 받고 프놈펜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두 총리는 캄보디아 농산물 수입 관련 문제와 양국 수교 65주년이 되는 내년에 열릴 '중국·캄보디아 우호의 행사'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과도 첫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이 끝난 후 만찬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나란히 앉아 전통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79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5차례의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지난 7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이 헛기침을 한 뒤 감기 기운이 있다고 발언했다"며 "백악관은 그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훈센 총리는 지난 11일 프놈펜의 소카 호텔에서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각국 정상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훈센 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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