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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블루 수소 관련 협상 韓·日과 가장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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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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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향후 5년간 아시아에 블루(청색) 수소를 공급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 일본과의 협상이 가장 진전을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드 알-코웨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인터뷰를 통해 블루 수소 공급과 관련해 "여러 주체와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으며 그중 한국과 일본이 가장 많이 진행된 국가"라고 말했다.

블루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개질해 만든 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한 수소를 일컫는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람코는 국가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블루 수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블루 수소 생산을 위한 가스를 조달하고자 자프라 가스전 개발에 1000억달러(약 132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알-코웨이터 CTO는 아람코가 블루 수소와 관련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시험용으로만 블루 수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우선 암모니아 형태의 블루 수소를 배송하는 것부터 시작, 2027년에는 블루 수소를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코웨이터 CTO는 "우리는 블루 수소에 대부분의 투자를 할 것이다. 블루 수소가 더 경쟁력 있기 때문"이라면서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청정 수소는 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가 한국, 일본과 협상하고 있는 부분은 아람코의 LPG를 수입,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아람코와 블루 수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련 행보를 잇따라 보여왔다. 최근에는 롯데정밀화학이 아람코 자회사인 사빅·마텐 등과 각각 2만5000t의 블루 암모니아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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