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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에서 탈환한 헤르손 방문…"종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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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찾을 준비가 됐다"
러와 협상 가능성 제기…"美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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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후 8개월여만에 수복한 헤르손시를 방문해 "종전의 시작"이라며 평화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요충지인 헤르손의 수복으로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크게 기울기 시작하면서 우크라니아 안팎에서는 휴전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시를 방문해 도심 중앙광장에서 가진 연설에서 "헤르손의 수복은 종전의 시작이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며 "아직 멀고도 험한 길이 남았지만 우리는 평화를 되찾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남부 전선 주요 요충지인 헤르손시의 탈환으로 전황이 우크라이나쪽으로 완전히 기울면서 향후 평화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헤르손시는 개전 직후인 3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함락된 이후 8개월 넘게 러시아의 수중에 있었으며 지난달에는 러시아 정부가 강행한 주민투표로 러시아 영토에 강제편입되기도 했다. 특히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세력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양군이 장기간 격돌했던 곳이다.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 하르키우, 이지움 등 북부지역을 모두 수복한데 이어 헤르손시까지 탈환하면서 개전 이후 러시아에 점령당했던 영토를 상당부분 회복했다. 러시아는 개전 이전부터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남부지역, 크림반도 지역을 제외하면 헤르손주 동부지역, 자포리자주 남부지역 등으로 점령지가 대폭 축소됐다.


이에따라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휴전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표면적으로는 휴전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에 수용 가능한 조건이 무엇이든 우크라이나가 판단할 몫"이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유리하도록 계속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와 경제문제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힘들어진 미국 정부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휴전을 권고하고 있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5일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정부측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며 "미 동맹국들 상당수가 식량과 연료가격 급등에 따른 전쟁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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