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4일(현지시간) 조만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오는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곧(soon)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우리가 정말 많은 것을 해왔으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과 억제를 지속하는 것 모두 아직 해야 할 추가 작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Fed의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다.
앞서 Fed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3.75~4.0%까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12월 13~14일 예정된 FOMC에서 Fed가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를 올리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는 과도한 긴축에 따른 불필요한 경기침체 등을 경계한 Fed가 이제 긴축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7%대로 둔화하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역시 10월 CPI 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를 봤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시장은 현재 오는 12월 Fed의 빅스텝 전망을 80%이상 반영하고 있다. CPI 공개 이전인 지난 7일 52%에서 높아진 수치다. 반면 자이언트스텝 전망은 일주일 전 48%에서 이날 19.4%까지 떨어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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