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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中 주문취소한 737맥스 인도로 재판매 추진…"中 매출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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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에 737 맥스 수출 논의
中 인도거부에 선주문 140대 발묶여
실적 악화 속 주가도 3년째 부진 지속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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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기 인수 거부가 잇따르자 미국 항공기 업체인 보잉이 해당 항공기들을 인도로 재판매하는 궁여지책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악화로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3년 넘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최근 인도 항공사인 에어인디아와 150대 규모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최근 인도 최대 기업 집단인 타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대량의 신규 항공기 주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의 인도 및 동남아시아 마케팅 부사장인 존 브런스는 지난 1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변의 불확실성으로 인도 시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에서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보잉의 인도 법인은 앞으로 보잉의 최대 해외 지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런스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세는 여전히 느린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중국에서 신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잉, 中 주문취소한 737맥스 인도로 재판매 추진…"中 매출회복 어려워" 원본보기 아이콘

보잉사는 중국 항공사들이 인수를 거부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인도로 재판매해 손실을 만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2019년 3월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추락사고 이후 해당 기종의 상업운영을 3년 넘게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중국 항공사들의 주문이 대거 취소되면서 현재까지 약 140기 이상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판로를 잃고 대기 중이다. 이 항공기들의 판매대금은 50억달러(약 6조5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남방항공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비행재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가 돌연 취소하면서 중국 내 상업운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낮아진 상태다. 중국 남방항공 측은 올해 초 보잉 737 맥스 기종 CZ2007 여객기를 시험운항하며 상업운영 재개에 나서려 했으나 항공당국에서 운항재개 승인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보잉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보잉사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160억달러, 분기순손실 3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18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주가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지난 11일 기준 177.49달러로 연초 대비 32% 이상 빠진 상태다. 중국 정부가 737 맥스 기종의 상업이용 금지를 발표하기 직전인 2019년 3월 초, 사상 최고치인 440.62달러를 기록했던 보잉사의 주가는 3년 넘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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