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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산하 기후연구소, "올겨울 유럽, 역사적으로 따뜻할 것…가스공급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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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럽기온 평년보다 2도 높아
가스 수요 20% 이상 감소…공급위기↓

[이미지출처=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이미지출처=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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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연합(EU) 산하 기후연구소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올겨울 유럽지역의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온난한 기후를 보일 것이라며 에너지 위기 상황이 기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3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발트해와 지중해, 북해연안 지역등 유럽 전역의 겨울철 기온이 역사적 평균을 초과할 것이 확실하다"며 "기온이 역사적 기준보다 훨씬 높을 확률은 50~60%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에서는 향후 3개월간 강수량도 매우 낮아질 전망으로 강설량 부족이 스키시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3S가 집계한 지난달 유럽지역의 평균기온도 평년(1991년~2020년) 대비 평균 섭씨 2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난방용 가스수요가 억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C3S는 "혹독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으나 기상이변이 심한만큼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혹한에는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난한 날씨 속에 유럽의 가스수요도 이미 줄어들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시장 분석업체인 에너지스캔에 따르면 10월 서유럽 지역의 가스총수요는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다. 일반가계와 중소기업에서는 수요가 33%, 대기업에서도 2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평균 가스비축률이 95%를 보이고 있고, 유럽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독일은 98%에 이른 상태라 가스수요가 줄어들면 올 겨울에는 에너지 대란이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은 블룸버그통신에 "대부분의 기상예측모델이 2022년 겨울동안 비교적 온화한 조건을 전망하고 있다. 2023년 초에 추위가 발생하더라도 수요를 충족할만한 충분한 가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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